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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라 자유 여행

경제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준비를 위한 종자돈 만들기

경제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준비를 위한 종자돈 만들기

 

 자유 여행을 계획 60일 후에 생긴 시드머니 50만 원

 경제 나라 자유여행을 계획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매일 2시간씩 시간을 쪼개어 어떻게 해야 경제적 자유를 위한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자료를 모으고 공부를 했다.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이미 성공을 거두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유튜브와 블로그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할 만한 실제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그중에 나의 마음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미니멀리즘이었다.

 '갑자기 웬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 포스팅의 성격과는 맞지 않아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고, 중요한 요점만 이야기하자면,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핵심이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 것이었다. 역시 물건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그중 대부분은 1년 이내에 다시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즉 없어도 나의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은, 뭔가 손해를 본다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매일 조금씩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것들은 고물상에 내다 팔고, 어떤 것들은 중고 사이트에 내다 팔았다.

 

 그렇게 하나둘씩 정리 하자 내 손에는 급여 외 14만 원이 생기게 되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샀겠지

만, 이건 나의 여행을 위한 비용이 되어줄 시드머니 즉 종잣돈이다. 이 돈은 목적에 알맞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따로 만들어둔 계좌에 입금시켜 놓았다.

 막상 물건을 정리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고 가벼워지는 느낌 가지 들었다.

 그리고 매월 지출되는 금액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기도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은 정리하기가 쉬웠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정리하는 데는 훨씬 더 많이 고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를 중단해야 하나, 유튜브를 중단해야 하나, 인터넷은 꼭 필요하고, 핸드폰 요금은 데이터를 많이 쓰니 유지해야 하고, 어플들은 꼭 필요한 것이니 년간 구독은 유지 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각과 고민만 하다 보니,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갔고 결국 또다시 매월 자동 결재의 시간이 다가오게 되었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

 경제적 자유 여행을 꿈꾸고 있고 그것을 목표로 두었다면, 지금 내가 가진 무개를 줄여야 한다.

 소유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가지고 갈 수 없지 않은가?

 '끊자!!'

 마치 금연을 결심한 사람처럼 일단 넷플릭스와 유튜브 구독을 중단했다. 다음으로 스마트 요금을 한 단계 저렴한 것으로 조절하였다.

 자주 사용하는 엡이었지만, 결국 노트 기능과 자료 수집 기능을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조금만 더 알아보면 비슷하거나 아니면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어플들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앱 구독도 중단시켰다.

 다만 책은 꼭 읽어야 했기에 밀리의 서재 구독은 남겨 두기로 했다.

 막상 이렇게 하고 나니 돈이 아까워서 시청하려고 하다가 결국 날밤 새우게 만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확실하게 확보되었다.

 그 시간에 경제 서적이나 책을 더 보게 되니, 오히려 두뇌 활동을 더 하게 되어 두뇌 회전이 더 빨라진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이에 더해 중단한 또 하나의 지출. 스타벅스 커피값.

 이건 정말 중단하기가 쉽지 않다.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오후에 일에서 잠깐 벗어나려 할 때 최적의 공간과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습관적으로 지출하게 되는 비용이기도 하며, 한 달로 따지만 가장 큰 지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달만 가지 말자.. 그래도 한 달에 한번은 쿠폰이 있으니 그것만 사용하러 가자!'

 이렇게 미니멀처럼 보이지 않는 스스로의 미니멀을 추구해 보니, 60일이 지난 지금 나에겐 50만 원이라는 마치 공짜로 생긴 것 같은 돈이 생기게 되었다.

 '돈은 이렇게 절약해서 모으는 것이구나! 이렇게 계속 모으면 되는 건가?'

 이것은 정말 편한 생각이다. 한 달에 25만 원씩 1년을 모으면 300만 원이 될 것이다. 그렇게 10년이 지나면 3,000만 원이다. 이 돈이 나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아니다.

 이 돈은 씨앗이다.

 농부는 씨앗만 모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을 땅에 심고 잘 가꾸어서 몇 배나 되는 열매를 얻어 들인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모아놓은 시드머니를 좋은 땅에 심자.

 이렇게 생긴 돈을 어디에다 심을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너무 오랫동안 조사하다 보면 판단이 더 흐려질 수 있다.

 이럴 땐 꼭 필요한 정보만 검색하고, 확신이 들면 믿고 실행해 보는 것이 최고다.

 뉴스를 보니 요즘 동학 개미 운동이 인기라고 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다. 외국인들이 팔아 치우는 주식을 개인들이 모두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난 주식 모르는데...'

 이때. 내가 목표로 한 경제의 자유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 나에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금융지식이었다. 회사 생활해보면 알겠지만, 특별하게 신경 쓸 일이 없지 않은가? 매월 입금된 급여는 통장에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이고, 일에 집중하라고 세금이나 기타 회계 처리를 담당해 주는 친절한 여직원들도 있다. 

 드라마 볼 시간도 없는데, 머리 아픈 금융에 대해 공부할 마음이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막상 뭔가 해보려고 하니 아는 것이 없었다.

 '벌써 문제의 시작인가?'

 

 그래도 시대가 참 좋다.

 요즘은 유튜브 선생이 있어서, 원하기만 하면 배울 수 있다. 주식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정말 어머어마한 내용들이 많았다.

 시간을 내서 일단 기초 지식 좀 쌓고, 이미 주식을 하고 있는 동료에게 정보를 얻은 다음 주식 계좌를 개설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나한테 주식 계좌가 이미 있다고 한다. 

 '언제 만들었지?'

 생각해 보니 이전 직장 바로 옆 건물에 증권사가 있어서 그때 만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계좌를 다시 이용하겠다고 하고, 공인 인증서도 다시 등록시켰다.

 그러느라 또 몇 주의 시간이 흘렀고, 나의 시드머니는 나의 독한 마음 가짐 덕분에 조금 더 금액이 늘어나 70만 원이 되어 있었다.

 

 ' 자! 이제 어느 땅에 이 씨앗을 심어 볼까? '

  난감했다. 어렵게 모은 돈인데 다 잃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손에 땀까지 났다. 주가 창을 보니까 벌서 난리다. 가격이 왔다 갔다 한다.

 그렇게 주식창을 보고 있는데, 스마트폰의 카톡이 계속 울리며 나에게 일을 하라고 제촉 하기 시작한다. 평소 연락도 잘 안 하던 지인들까지 카톡을 보내 오시 시작한다. 코로나 때문에 안부를 묻는 분들이다.

 그 순간 결정이 내려졌다.

 '카카오 사자!'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샀다. 

 한주에 170,700으로 4주 샀다. 총 투자 비용은 682,800원이다. (이때가 2020년 4월 경이다.)


열매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며 해야 할 일.

 주식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이제 열매가 열릴 때만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무턱대고 기다리기만 하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준비를 위해 뭔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나처럼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그냥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도 자료를 찾아보고 유튜브로도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독특한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다. 이 역시 추후에 다시 포스팅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라고 하는 것이다.

 다른 유튜버들은 당장 뭔가를 하라고 하기 바쁜데, 공부를 빠짐없이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말을 한다.

 뭔가 진정성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럼 지금부터 나의 환경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 즉 밀리의 서재를 활용하여 경제 서적을 읽는 것이었다.

 한 달에 한 권 읽기도 힘들었던 나였는데 관연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막상 나에게 필요한 상황이 되니 경제 서적들이 술술 읽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기억도 잘 된다.

 학교 다닐 때 이런 상태였으면, 지금 보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있었을 텐데, 그때는 교과서 읽는 것도 싫었던 것일까?

 여하튼 지금은 모르는 것 투성이니 배운다는 생각으로 읽고 또 읽기 시작했다.

 재미있었고 흥미 있었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여행지를 가기 전에 그곳에 대한 지식을 미리 조사하면 여행의 즐거움을 더 많이 얻게 된다고 했다.

 경제의 나라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를 조금씩 알게 되자 더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나의 여행 준비가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갔고, 내가 카카오에 심어놓은 시드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